책소개
좋은 삶을 고민하는 우리 자신과 미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다!『더 패스』는 하버드 최고 교수상에 빛나는 마이클 푸엣 교수의 동양철학 강의를 그대로 엮은 책이다. ‘어떻게 좋은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심오한 질문에 동양의 고대 철학가들의 사상을 끌어와 가장 현실적이고 파격적인 답을 제시한 이...
생각보다 파격적이고 실질적이고 서양 철학보다 매우 실용적인 고민을 했던 동양 철학. 사람 사는 방식과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가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던 중국의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양 철학사를 읽을 때는 되게 고고하며 이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아 이런 생각을 평소에 해야겠다. 아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이렇게 해야겠다' 등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공자는 사람 사이의 모든 관계와 상호작용을 가상의식(As-if ritual)으로 표현하였다.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이 들었지만, 점점 읽을수록 진짜 생산적이고 파격적이면서도 피부로 와 닿는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생활에서 그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기 위해 얼마 전부터 노력중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자신을 규정한다면 특정 상황에서 내가 행동할 수 있는 반경이 매우 제한되며 끊임없이 스트레스 받을 것이라는 맹자의 말도 너무 흥미롭다.
우리가 동양철학을 생각할 때면 언제나 방대하고 추상적인 무언가를 논의하는 복잡하고 일상에서는 써먹을 수도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보면 중국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가르침을 일상에서부터 끌어와 설명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시작하며 예전 전통사회에서는 사람들 모두가 정해진 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근대로 넘어오면서 그런 생각은 ‘틀’에 박힌 생각이라며 우리는 우리를 스스로 정의 하고 그에 따라 살아 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진다. 일반인에게 철학에 대해 물어보면 거의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진실된 자아를 찾고 또 이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여기서 짚어야 할 점은 우리는 우리가 정의한 좁은 의미의 ‘나’뿐인지 말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정해진 대로 살아야 한다는 ‘틀’에서 우리가 정한 그 자아에 맞춘 그 ‘틀’에 또 제한한 것은 아닐까? 사실 사람은 언제나 바뀐다.
최근 들어서, 국내 서점가에서는 동양 고전을 정리해서 소개하는 인문학 서적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잡하고 힘든 세상 속에서 인격 수양을 닦으려는 현대인들의 마음이 동양 고전의 열풍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클 푸엣 하버드대학교 중국사 교수가 쓴 이 책 『더 패스』처럼 서양인의 시각에서 동양 고전을 해석한 책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다. 저자의 중국 철학 강의는 하버드 대학교의 수많은 수업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13년에는 ‘하버드대 최고 교수상’까지 수상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자’, ‘맹자’, ‘노자’ 등 동양 철학의 대표적인 인물들의 사상과 가르침을 어떻게 현대인들이 삶에서 받아들이고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단순히 인문학적 활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미래 사회에서 동양 철학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