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혼자 살수 없고 누군가와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수 많은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아온 것을 볼 수 있다. 그러한 공동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른 공동체와는 다른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게 되고 이것은 점점 더 공고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사람들도 자연스레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고, 이 모임도 역사적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른 집단의 모습과는 차별된 문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한 공동체의 범위가 점점 더 커지면 그 단위를 민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모습들이 쌓이고 투영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종교문화일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한반도에서 나타난 민족의 종교문화는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 유동식은 이러한 한민족의 독특한 종교문화를 풍류도로 해석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형태의 종교가 등장하지만 그 내면에는 풍류도의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