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소통'을 중시했던 세종의 리더십을 문화 심리를 통해 알아본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능력, 카리스마, 조직 장악력, 비전, 목표 달성력, 네트워크 능력 등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사람들은 리더의 심성이 어떤가를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선한 심성의 소유자인 그의 말과...
우리 사회 갈등의 근원은 소통의 부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도층부터 소통이 부재된 현상은 전 국민에게 뻗어 있다. 국민들은 좌와 우로 나뉘어 자기 주장만 할뿐 상대편 말을 듣지 않는다.
세종은 제왕적 군주가 아니라 소통을 강조한 군주였다. 신분제 사회였지만 현대 사회에서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CEO 보다 더욱 소통을 중요시한 점이 독특했다. 세종은 신하에겐 형평성을 추구하며, 백성의 목소리를 무엇보다 중시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신하들은 자신보다 백성들과 더 가까운 곳에 있다. 그래서 신하들의 말을 항상 경청하려 하였다. 신하들은 임금을 뜻을 받들어, 자신의 소신을 과감히 말할 수 있었다. 능력이 있다면 신하들의 출신에 상관없이 등용하였다.
세종은 성과에 대해선 겸손하게, 잘못에 대해선 자신이 먼저 책임지려는 자세를 두었다. 이런 자기 희생적인 태도는 소통을 기반에 둔 정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백성들과는 신문고를 만들어 소통을 하였다. 현장성을 강조하여 몰래 시찰 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