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97년 외환위기가 알려주는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경제는 게임이다』은 박근혜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았던 조원동이 지난 30여 년간 한국 경제의 위기와 발전 속에 있었던 현장 전문가로서 겪은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담은 것이다.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과거 및 현재를 분석함으로써 노사...
책은 공무원을 하면서 깨달은 바를 이론으로 만들었다. 독일 등에서 하는 연역이 아니라 경험에 기반했기 때문에 머리에 잘 들어온다. '헤겔'은 자신의 책에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석양에 난다'고 썼다. 뭔가를 깨달으려면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말이다. 외환위기도 마찬가지일게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이론 자체보다는 저자의 경험과 해석이 더 도움이 되었다.
'사실'은 많다. 사실 중에 '진실'은 많지 않다. 진실을 찾는 것이 공부의 과정이라 할 때, 내공 있는 해석기관이 필요하다. 사실을 보는 '눈'은 다들 다르다. 능력 있는 ‘역사가’가 하는 일이 그런 거다. 의미 없는 것과 의미 있는 것의 분별.
구글이 사람을 뽑는 방법이 ‘해석’력이라 했다. 어떤 사건을 해석하는 것이 사람의 기량이다. 그 해석력을 보고 자신들에게 맞는 사람을 채용한다. 구글의 리쿠르팅 기술이다. 해석력은 아마도 증거없이 말하는 것 용서할 수 없다는 맥락이다.
잘나가는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삼십 년을 근무했던 양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양반은 인력채용을 쌀에서 '쌀겨'를 찾아내는 일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