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체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독일 청소년문학계의 대표적인 반권위주의적 작가이자 ‘제2의 루이제 린저’로 평가받는 미리암 프레슬러의 소설『씁쓸한 초콜릿』. 15세 소녀 에바가 뚱뚱한 몸매로 인해 느끼고 겪는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하나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폭력적인 미의 감옥...
씁쓸한 초콜릿이라는 책은 한 뚱뚱한 소녀 ‘에바’ 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잘 풀어냈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아버지를 둔 에바는 또래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뚱뚱한 몸을 가진 여자아이이다. 그녀는 자신의 뚱뚱한 몸 때문에 스스로를 초라하다고 생각해 항상 남들의 눈을 의식하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발표를 시킬 때도 못들은 척, 친구들과 체육시간 조를 짤 때도 일부러 신발 끈을 다시 묶는 척, 샤워를 하러 갈 때도 남들보다 천천히 가는 등 자신만의 세계 속에 파묻혀 점점 더 작아져 갔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낙은 버터를 듬뿍 바른 빵과 연어 등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하지만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헤어 나올 수 없는 굴레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그녀에게 ‘미헬’ 이라는 수려한 외모에 날씬한 몸매를 가진 남자친구가 생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