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여자의 정체!미국에서 활동한 작가 코넬 울리치의 필명인 윌리엄 아이리시의 소설 『환상의 여인』.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명작을 소개하는 추리 소설 전집 「미스터리 책장」의 하나이다. ‘서스펜스의 시인’ 윌리엄 아이리시가 그려내는 도시의 추격전이 긴장감 넘치게...
‘환상의 여인’은 윌리엄 아이리시(본명은 코넬 조지 호플리)의 대표작으로 세계추리문학사상 굴지의 명작으로 정착되어 있다. 총 23장인 각각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형집행 전 150일(오후 6시)
스코트 헨더슨은 술집에서 만난 어느 여성에게 하루 동안만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한다. 여성이 이를 수락하자 그들은 함께 식사를 한 후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헤어진다.
2. 사형집행 전 150일(한밤중)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 스코트 헨더슨은 형사들이 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해했으며, 형사들은 그의 아내 마셀라가 목이 졸린 채 아파트에서 숨졌다고 설명해 준다.
3. 사형집행 전 149일(새벽)
형사들은 스코트 헨더슨이 저녁에 만나 데이트를 했다는 처음 만난 여성의 인상착의를 거의 기억하지 못하자 그를 아내 살인범으로 의심하며 아파트에서 끌고 나간다.
나는 책을 좋아하지만 그 취향은 극히 편중되어 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려서부터 위인전과 추리소설만을 즐겨 읽어왔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골고루 읽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것을 고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추리소설은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인데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긴장감과 마지막이면 어김없이 드러나는 반전이 가장 큰 매력이며 이것이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나 싶다.
흔히들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 일컬으며 ‘아가사 크리스티 (Agatha Christie)’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 ‘엘러리 퀸 (Manfred B. Lee and Frederic Dannay)’의 ‘Y의 비극 (The Tragedy Of Y)’, 그리고 ‘윌리엄 아이리시 (William Irish)’의 ‘환상의 여인 (Phantom Lady)’ 이 세 작품을 언급한다. 세 편의 소설모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누군가와 하룻밤 데이트를 즐긴 후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데이트 도중에 갔던 극장, 식당, 술집, 심지어 같이 탔던 택시 기사까지 넌 혼자였다고 말을 한다. 아무도 나랑 같이 있었던 사람의 존재를 부인한다. 이런 경우 어떤 생각이 들까? 이 책은 세계 3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아내와 싸우고 무작정 거리로 뛰쳐나온 스콧헨더슨은 오렌지색 모자 외에는 특별한 개성을 찾을 수 없는 여자와 만나 즉석 데이트를 즐기고 집에 돌아 왔는데 아내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그는 순식간에 아내 살해범으로 몰렸다. 자신은 그 시각 다른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며 알리바이를 주장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여자의 존재는 지워져 있다. 모두들 당신은 여기 혼자 왔었다고 얘기한다. 헨더슨은 자신이 용의자로 몰렸다는 사실 이전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다. 이 책의 묘미는 이러한 기가 막힌 도입부이다. 숨 가쁘게 사건 전개가 이루어지고 읽는 독자마저 응? 하는 의구심을 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