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복지의 본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저자가 코펜하겐으로 떠난 일주일의 여행 기록을 담은 책이다. 사회학자로서의 저자의 가치관과 지식이 책에 녹아내려 진지한 인문학적, 사회학적 성찰이 돋보인다. 북유럽의 문화적 맥락 위에서 복지 모델을 한국에 어떻게...
어릴 적부터 나는 덴마크라는 나라를 동경했다. 어린 시절 나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심어 줬던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이라 더 정감이 갔는지는 몰라도 나는 왠지 모르게 덴마크라는 나라가 좋았다. 덴마크는 부탄과 함께 세계에서 국민들이 가장 행복해 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유토피아 같은 곳이라 믿고 동경했는지도 모른다. 생활에 찌든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럽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어떻게든 유럽을 한번이라도 여행하고픈 마음이 들었고 첫 여행지로 덴마크를 꿈꾸었었다. 여행 준비 당시 이 책도 읽었고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결국 내 여행지는 체코였고 여전히 덴마크는 내 마음속의 유토피아로 남아 있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좋은 직업, 재력, 명예와 지위를 가지게 되면 행복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수많은 재벌가 사람들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게 되는 것인가. 돈이 많으면 행복해야 되는데 왜 판사, 변호사, 의사같이 남의 부러움을 사는 직업의 사람들이 향락에 빠지고 타락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