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술
『큐레이션』은 이미 수많은 정보ㆍ콘텐츠ㆍ상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어느 것 하나 주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선택을 대신할 수 있는 큐레이션(Curation)의 개념을 살펴보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분야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는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큐레이션은 ‘불필요한 것들을...
큐레이션의 사전적 적의를 찿아보면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을 말한다. 본래 미술 작품이나 예술 작품의 수집과 보존, 전시 하는 일을 지칭하였으나 최근 더 넓게 쓰인다.
모든 것이 넘치는 시대다. 정보도 넘치고 상품도 넘친다. 선택의 폭이 너무 넓으니까 선택 장애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경제학 연구자 마이클 바스카는 이런 시대에 새로운 힘을 제시한다. 바로 과감히 덜어내는 힘, 큐레이션이다.
큐레이션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소유함으로써 나타나는 각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선택하고 정제하며 배열해서 가치를 더하는 행위는 오늘날의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전에는 동네 슈퍼마켓을 가서 장을 보면 고민하는 일이 별로 없었지만, 요즘처럼 각 기업마다 내놓은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대형마트를 가면 우유나 세제 하나 고르는 것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같은 종류라고 할지라도 생산업체마다 내놓는 상품들이 과거와 다르게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만 현대인들이 선택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정보와 규모가 커지고 속도도 빨라진 정보 과잉의 시대에서 현대인들은 필요한 뉴스 기사 하나를 찾거나 책 한 권을 사는데도 주저하게 된다. 이런 선택 장애를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고려한 선택지를 추천해서 제시하는 것이 바로 큐레이션이다. 시대가 변하면 거기에 어울리는 가치가 주목을 받기 마련이고,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런 가치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모든 것이 과잉인 이 시대에 최선의 전략이자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큐레이션(Curation)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