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잠깐 멈춤』은 아침편지의 주인장 고도원 작가가 <깊은산속 옹달샘>에 머물며 폭풍 같은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써내려간 꿈과 인생에 관한 지혜의 단상들이다. 10여 년 간 아침편지를 나누고, 명상을 하고, 또 몸과 마음을 돌보려는 많은 이들을 만나며 자신 안에 섬광처럼 떠올랐던 생각의 조...
책을 읽기보다는 사람과 대면해서 좀 더 많은 사람과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게 내 철학이지만, 그렇다고 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철학이 있는 나인만큼 책을 잘 읽지 않지만, 독서보고서를 계기로 '잠깐 멈춤'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어떤 책은 어서 시작하라 그러고 어떤 책은 잠깐 멈춰 보라하고, 어지럽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선 이렇게 첫 운을 띄우고 있다. "끊기고 뒤처지고 늦어지는 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자동차가 기름이 모두 떨어지거나 고장이 나기전에 멈춰서야 하며, 사람도 마찬가지이고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있을 때 멈추어야 더 큰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새삼스럽지만 정말 누가 봐도 맞는 말이다. 이것을 인생에 비추어보자는 것이다. 이 글귀로 인해 초장부터 '잠깐 멈춤'을 시사 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잠깐 멈춤』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마다 다양한 제목(구호)과 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실은 책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좋은 말들이 모인 책으로 실제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잠깐 멈춤』첫 장을 펴자, 특이하게 책에서 향기가 났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허브향이 나서 깜짝 놀랐다. 향기가 나는 책을 처음 봤고, 향기가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책을 더 읽고 싶었고, 기분도 좋아졌다. 이렇게 산뜻한 마음으로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가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고, 한 장 한 장 모두 너무 좋은 말들이어서 놓치기 싫었다.
가슴에 새겨서 죽을 때까지 기억한다면 분명 인생에 도움이 될 거라 확신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마지막에 좋은 구절을 적어놓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다음에 다이어리나 집안 여기저기에 보이도록 포스트잇에 구절을 적어 붙여 놨다. 엄마, 아빠, 남동생 모두 처음에는 “이거 모야?”라며 궁금해 했는데 나중에는 구절들이 너무 좋다면서 방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구절을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