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어떻게 물건을 다루고 어떤 오류를 잘 저지르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가와 같이 사용자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생활 주변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실수나 사고의 배후에 있는 심리학적 원리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1. 정보는 세상 속에 있다
행동은 기억 속에 있는 정보와 세상 속에 있는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결정된다.
2. 정보는 아주 정밀할 필요가 없다
옳은 선택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기에 충분한 정보나 행동을 알고 있으면 정확한 행동 가능하다.
3. 자연스러운 제약이 있다
세상이 허용되는 행동들을 제한한다.
즉, 물건의 물리적 속성들이 가능한 조작들을 제한한다.
4. 문화적인 제약이 있다
사회는 수용 가능한 사회적 행동을 지배하는 많은 인공적 장치를 발달시켜왔다.
문화적 관습들은 한번 학습되고 나면 다양한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디자인을 할 때, 그저 “아름답게 꾸미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 디자인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얼마나 박약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디자인이 잘되었다고 말하려면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하지만, 더불어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점은 이전까지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개념이었다. 독후감을 쓰기에 앞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하는 정의를 생각하게 했다. 디자인에 대한 간단한 정의와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개념을 중심으로 감상한 내용을 써보았다.
디자인(design)이란 단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니, 디자인이란,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을 뜻한다. 즉, 디자인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하였다고 해도 인간의 추론, 상상 능력을 추월할 수 없다. 인간의 두뇌처럼 조직화되고 아름답게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고작 일상의 생활 용품들의 사용 문제로 인해 좌절과 불만을 겪는다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