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인 작가 도스또예프스끼의 장편소설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한 청년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방황을 그린 도스또예프스끼의 성장소설 『미성년』. 삶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할 아버지 세대의 부재로 인해 온갖 불의와 도덕적 타락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진, 위험하고 불완전한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들어가며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한 청년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방황을 그린 성장 소설 ‘미성년’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5대 장편소설 중 하나로 분류되는 작품으로 1875년에 발표되었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자전적 소설이자, 불행한 운명을 타고난 한 청년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방황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삶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할 아버지 세대의 부재로 인해 온갖 불의와 도덕적 타락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진, 위험하고 불완전한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자식들에 대한 작가적 문제 의식을 담고 있다. 제목을 미성년으로 정한 이유는 주인공인 아르카지가 보여주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와 성숙함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등장인물
주인공은 아르카지라는 이름의 남자다. 그의 친아버지는 베르실로프라는 이름의 귀족이고, 어머니는 소피야인데 베르실로프와의 사적인 관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아르카지에게는 리자라는 여동생이 있다.
무척 어려운 작품이었다. 일단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작가와 별개로 러시아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무척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름과 등장인물을 연결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이 작품 역시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에 걸맞게 아주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주요 줄거리에 수많은 자잘한 다른 줄거리들이 붙어 있다. 게다가 도스토예프스키 특유의 장황설은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장황한 대사를 통해 거대한 사상과 이념을 드러내고, 또 극단적인 행동과 병든 감수성으로 인물들의 갈등이 발생한다. 만약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라면 결코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줄거리를 따라가기가 힘들면서 등장인물들의 장황한 가치관은 더더욱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병이 들지 않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지만, 이 작품은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