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의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임금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담바고’의 문화사를 탐구한 책이 출간됐다.
『담바고 문화사』는 ‘담바고’라는 키워드 하나로 숨 가쁜 변화를 겪어내고 있던 조선시대부터 구한말까지의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으로 만백성이 담배 피울 날을 꿈꾼 정조의...
"담바고를 말하다
담바고는 담배가 이 땅에 도래한 이후 오랜 세월 사용된 명칭.
이 책은 흡연/금연의 헤게모니가 아닌 100년 전 '절대 다수가 즐긴 기호품의 제왕'이자 '경제의 불루오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었던 담배에 대한 이야기.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10개월 간 매주 1회 34번에 걸쳐 연재한 내용의 집대성.
한국 최초의 흡연문화사 저술이라는 점 자부."
"1부 담배의 도래"
1. 이름의 기원 - 담바고, 그 연기의 이름
- 포르투갈어의 'tabaco'의 음차
(스페인 사람들이 쿠바사람의 말을 잘못들었다, 담뱃대를 가리키는 인디언 말 등 설이 많음)
- 초기 '담파고' - 담백한 할머니, 담(가래)을 부수는 할머니 등 한자어로 음차
- 이후 담배라는 한글말로 정착했으나, 서양말에 뿌리를 둔 말이라 식자층이 대안으로 만든 '연초'라는 말이 광범위하게 쓰여짐
2. 담배의 유입 - 신세계 향초의 도래
- 1492년 10월 28일 콜럼버스가 쿠바 인디오에게 받은 '니코티아나 타바쿰'이 유럽 전파
1575년 스페인 식민지 필리핀 상륙
1590년 전후 일본 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