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제도,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것이 최악이다!
모든 것이 최악으로 치닫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최악』.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불허의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해온 치유의 마법사 오쿠다 히데오가 이번에는 '트리플 설정'을 내놓았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우유부단함으로 똘똘 뭉친 세...
인생에 있어서 최악이란 과연 어디쯤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문득 생각했다. 올라가기는 그렇게 힘들다가도 내려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바닥이 어딘지도 모를 만큼 쭉쭉 떨어지는게 감정과 인생사다. 작가는 각자의 위치에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순간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당신의 최악은 사실 최악이 아니랍니다’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렇게 최악의 순간을 보내며 사는 사람들도 있답니다.’하는 관망의 시선인 것 같기도 하다.
가와타니 신지로, 47세. 기계 부품의 말단 공정을 담당하는 영세 철공소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