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코노미스트>가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평가하기도 한 그는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와 자유에 관해 설득력 있는 이론을 제시한다.
『자본주의와 자유』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연 정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화폐의 통제, 국제무역...
밀턴 프리드먼의 《자본주의와 자유》는 자유 시장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프리드먼은 경제적 자유가 정치적 자유와 직결된다고 보았으며, 정부 개입이 줄어들수록 개인의 자유와 번영이 확대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정부가 경제 정책을 통해 시장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경제적 비효율성과 자유의 억압을 초래한다고 보았으며,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을 강조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의 주장은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케인스주의 경제 정책과는 상반되는 것이었다. 케인스주의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제에 개입해야 경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으나, 프리드먼은 이러한 개입이 오히려 시장의 효율적인 작동을 방해한다고 보았다. 그는 자유 시장이 스스로 조절 기능을 하며,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1. 서론
오늘날 현대사회는 유례없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본주의는 끝없이 진화하는 양태를 보여, 걸어 다니면서 인터넷을 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매달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며, 내가 궁금해 하는 정보와 지식은 AI의 기술을 빌려 즉시 취득할 수 있는 기술적 문명을 경험하는 중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본주의와 자유의 형태다.
진정한 자유는 그 어느 것에 구속받지 않은 채 개인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행위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 사회라고 생각한다. 밀턴 프리드먼은 냉전시대의 러시아와 미국 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대척점에 서 있는 시점에서 진정한 자유 그리고 자본주의의 의미와 기능을 설파하였다.
밀턴 프리드만이 이 책을 썼을 당시는 '마이너리티'였다. 소수자로써 과감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프리드먼은 메인 스트림(main stream)에서 학설을 만든 사람이 아니다. 비주류에서 주류로 올라간 사람이다. 이런 사람, 흔하지 않다. 그 점만 두고 봐서도 밀턴 프리드만은 연구해볼 대상이다. 저자는 자신의 소수의견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경제학자답게 자신의 책이 어떤 효용을 가지고 있을지를 생각해 본 모양이다.
17쪽이다.
<이 책과 같은 책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견으로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격의 없는 토론의 주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선택할 자유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자신을 진실로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쟁점들을 마음속으로 천천히 숙고하고 여러 주장을 참작하여 뜸을 들이며 오랜 시간을 두어 자신의 선호를 확신으로 바꾸어야 한다 둘째 좀 더 기본적으로는 상황이 변화를 불가피하게 만들 때까지 언젠가 가능한 선택으로서 남아 있는 것이다. 민간제도와 특히 정부 부문의 제도에는 엄청난 관성(현상 유지의 횡포)이 존재한다. 오직 위기 만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