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퇴계 이황의 자연관
퇴계 이황은 그가 살았던 16세기 시대를 태평성대로 여기고 있었다. 그는 연산군 7년(1501년)에서 선조 3년(1570년)까지 생존하며 어려운 시기를 다 겪은 인물이었다. 당시는 이조 체제의 완성기이면서 내적 모순이 표출되어 여러 분야에서 사회적 병폐가 야기된 시기였다. 하지만 퇴계는 강호에 유유자적하면서 천수를 누리며 허물이나 없기를 바라는 소박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퇴계의 현실관은 대체로 가능한 한 밝은 면을 보고,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는 것으로, 「도산십이곡」에는 이러한 현실 인식이 ...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