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문학에서의 '조선인'의 민족 정체성 문제
2025.01.17
1. 하세가와 카이타로의 「하얼빈 역두의 총성」
「하얼빈 역두의 총성」은 실존 인물인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작품에서 안중근의 '조선인'으로서의 민족 정체성은 부각되지 않는다. 대신 작가의 아나키스트적 신념과 행동의 일치가 강조된다. 이는 작가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2. 김사량의 「빛 속으로」
「빛 속으로」에서는 재일 조선인과 조선인-일본인 혼혈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겪는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 문제가 핵심적으로 다루어진다. 등장인물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조선인 정체성을 숨기거나 부정하...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