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베르의 <부바르와 페퀴셰>에서 나타나는 진리의 허구성
2025.11.17
1. 진리의 허구성과 지식의 상대성
<부바르와 페퀴셰>에서 주인공들이 추구하는 진리는 고정불변하지 않으며, 같은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책들이 상반된 주장을 펼친다. 위생학 부분에서 음식에 대한 평가가 연구자마다 극단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며, 이는 어떤 사물에는 고정된 본질이 없고 판단하는 자와 판단되는 대상 모두가 변화함을 의미한다. 객관적이라 여겨지는 과학조차도 완벽하게 신뢰할 수 없으며,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고정된 진리는 실재하지 않는다.
2. 지식 추구 과정에서의 세 가지 충돌
부바르와 페퀴셰는 책과 책 간의 모순, ...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