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의 고유함
일상생활에서 또는 지난 문학사를 기반으로 시의 특성이라 불렸던 것은 현대시에서 극복해야 할 지점이 되었다. 지나친 낭만성에만 의존해 상투적인 표현을 쓰는 것도, 극도로 난해한 시를 쓰는 것도 곤란하다. 상투적 관념에서 기발한 독특한 요소를 상상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억의 작용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해석하고, 현실의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해방되는 국면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시만의 특별한 언어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간이 그러하듯 시 역시 한 가지 개념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희망으로 불확실성을 ...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