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의 창건과 의암 손병희
2025.01.15
1. 의암 손병희의 청년기
손병희는 1861년 충청북도 청원군에서 태어났다. 아전(衙前)으로 일하는 아버지의 신분은 양반이었으나, 재가녀의 자식이었기 때문에 그는 서얼(庶孼)층에 속했다. 이에 따라 문중(門中)과 사회의 차별을 직접적으로 경험했을 뿐 아니라, 조선후기까지도 재가녀자손금고법(再嫁女子孫禁錮法)의 시행으로 재가녀의 자손은 과거에 응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일찍이 공부를 그만두었다. 하지만 옥에 갇힌 친구 아버지의 석방을 위해 자기 집의 돈 있는 곳을 알려주거나, 심부름으로 관청에 공금을 내러 가는 중 눈길에 쓰러진 사...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