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쓰는 청춘의 자화상] 시의 눈으로 본 청춘의 모습
2025.04.30
1. 내면을 마주보는 수단으로서의 시
심리학에서 페르소나란 타인에게 보이는 외적인 성격을 뜻한다. 아무리 솔직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모든 모습을 누군가에게 100% 공개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만큼은 이러한 내면을 드러내고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내가 나의 내면을 마주보기 위해 이용하는 수단은 바로 시이다. 시를 읽는 순간 나는 시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상상에 빠진다. 시인과 가상의 대화를 나누며 시에 대한 나의 감상을 펼치고 시인에게 공감하고 때로는 시인을 통해 위로받기도 한다. 이처럼 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