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체시 1980년대 해체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시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던져줄 만큼 시 형태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있었다. 이성복은 전통적 방식을 해체하고 직관에 호소하는 병치 이미지를 사용하였으며, 아버지라는 우상을 파괴하였다. 황지우는 기존에 쓰지 않은 형태 파괴로 시를 만들어냈고, 풍자를 이용하여 환멸의 세계를 이야기하였다. 2. 도시시 80년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시인들은 이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최승호는 자동 자판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였고, 장정일은 광고를 이용해 자본주의 속에 동화되어 있는 도시인들...

1. 보들레르의 시론 보들레르는 상징주의와 도시시를 발전시켜 현대시의 근원을 창조해냈다. 그의 시집 『악의 꽃』에서는 현대 문명의 징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대성의 감내자'가 시적 주체로서 생의 모순을 드러낸다. 그러한 분열된 자아와 심층적 성찰은 『악의 꽃』의 상징적 테마를 강화했고 시집을 현대시의 이정표로 만들었다. 2. 보들레르의 '현대성' 개념 보들레르는 '현대성'의 징표들뿐만 아니라 도시로서의 파리에서 쾌락을 포착하고 예술화했다. 그는 '현대성'이 '변해가는 것에서 영원성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여겼으며, 일시적이고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