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젠라트의 홀로코스트 블랙유머 소설 나치와 이발사(1971) - 악의 평범성과 독일 그로테스크 문학
2025.01.06
1. 홀로코스트 문학의 금기 넘어서기
힐젠라트는 가해자의 관점에서 홀로코스트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독자들을 도발하고 소설이 불러일으키는 혼동 속에서 스스로 성찰해야할 의무를 부과한다. 그는 끊임없이 블랙유머를 견지하며 아무런 흔적도 없이 생애를 마감한 막스라는 인물을 통해 한사람의 유무죄나 단죄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 홀로코스트에 대한 윤리적 귀결에 대한 성찰을 주문한다.
2. 악의 평범성과 독일 그로테스크 문학
힐젠라트는 가해자인 막스 슐츠의 관점에서 홀로코스트를 다룸으로써 당시 터부시되었던 블랙유머와 그로테스크한 서술방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