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대 여러 의례 생활 서술
2025.05.02
1. 관례
박가의 한 일원으로서, 관례를 앞두고 있다. 과거를 준비한 지도 어연 6년, 어엿한 18세 청년이 된 나는 이제 정식 성인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 삼가레를 앞두고 있다. 초가에 망건 및 관을 쓰고, 심의를 입은 후, 재가에서는 사모를 쓰고, 삼가에는 복두를 쓸 것이다. 사실 관례를 치뤄야 하나, 집안 내에서도 고민이 많았다. 얼마 전에 신부감을 데려와 혼례를 치르고, 친영을 치룬 까닭이다. 반친영 제도가 자리 잡던 시기에는 신랑 역시 신부 댁으로 찾아가 인사를 드리기도 하였다는데, 신전통혼례 방식이 자리 잡은 이후로는 신부...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