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식품을 냉동할 때 우리는 흔히 '얼리는 것' 자체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어떻게 얼리느냐이다. 이 점은 해동했을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같은 날 잡은 고등어라도 급속냉동된 것은 살이 탄력 있고 바다 내음도 그대로지만, 완만하게 얼린 고등어는 흐물흐물하고 퍽퍽한 느낌이 난다. 결국 냉동 방식은 단순한 보관 방법을 넘어서, 식품의 맛과 질, 심지어 소비자의 만족도까지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 냉동 기술은 이제 단지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이 아니다. 세계 곳곳으로 식품이 오가는 시대, 수천 킬로미터...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