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옛수필의 세계
1.1. 설(說)의 갈래성격과 의의
설(說)은 개인이 겪은 일상적인 경험이나 남에게서 전해들은 사실, 이야기 등에 대한 소개 및 그에 따른 작가의 견해가 주를 이루는 문학의 한 갈래이다. 작가 본인이 직접 이야기 속에 등장하기도 하고, 자신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고 '누군가 어찌어찌했더라'라는 단순한 사건 전달의 형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설 갈래는 형식보다는 내용이 분류상 핵심이므로 주제나 형식에 제한을 두기는 어려우며, 개인적이고 사적인 경험에서 시작하여 그 경험을 다른 분야...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