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선과 일본의 개항과 근대화
1.1. 조선의 개항과 반발
1873(고종10)년에 대원군(大院君)이 권좌에서 물러나고 고종과 명성황후의 친정이 시작되면서 대원군의 쇄국정책은 변화가 불가피했다. 통상을 요구하며 조선에 찾아온 열강들을 洋擾를 통해 물리친 이후에도, 국제정세의 조류를 감지한 고종과 그의 측근들은 개화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었다. 또한, 열강들과의 등거리외교를 통해 서로 견제를 유도하려는 고종의 노력이 포함되었던 것이다.
1875년 일본은 중무장한 군함 운요호를 강화도 초지진에 접근시켜 조선측의 발포를 유도했다. ...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