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징폭력과 문화재생산
1.1. 상징폭력이란 무엇인가
상징폭력이란 지배관계를 유지할 목적의 어떤 객관화된 제도도 존재하지 않는 카빌리아와 같은 유형의 사회와 객관화된 제도가 존재하는 유형의 사회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전자의 경우 지배관계는 끊임없이 갱신되어야 하는 전략들에 의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행위자들이 노동 혹은 존경을 안정적이고도 매개적인 방식으로 전유할 수 있는 조건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본적인" 형태 속에서 지배가 작동할 수 있기 위해서는, 지배관계를 매혹적인 관계로 포장해서 은폐함으로...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