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이 작품들은 고통과 시련을 겪는 인간의 삶을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상한 영혼을 위하여와 초록 바람의 전언은 고통과 시련에 직면한 인간이 이를 수용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수선화 그 환한 자리는 나약한 존재에서 더 높은 인격체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그려내고 있다.
'상한 영혼을 위하여'는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인간을 상한 갈대에 비유하며, 고통을 인내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시적 화자는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라며 고통 속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드러내...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