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패전 이후 일본 사회의 혼란을 반영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 오오바 요조는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대한 공포와 혐오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그는 익살스러운 행동으로 자신을 숨기려 하지만, 점점 고립되어 가며 파괴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 소설은 1948년에 발표되었지만, 1930년대와 1940년대의 일본 사회상을 잘 보여준다. 전쟁 전후의 일본은 혼란과 절망에 휩싸여 있었다.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대두, 패전과 원폭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