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1. 춘추전국시대의 개관
기원전 771년 견융의 침입으로 서주의 유왕이 피살되면서 주나라 시대가 막을 내렸다. 그 후 유왕의 아들 평왕이 일부 제후의 도읍으로 천하의 동쪽 낙읍에서 주나라의 명맥을 이어 가면서 춘추시대 및 전국시대가 시작되었다. 춘추전국 시대 전반에 걸쳐 수십에서 수백 개의 나라가 공존하는 열국체제가 지속되었다. 초기 춘추시대에는 성읍국가 형태에서 영토국가로 국가 형태가 전환되는 큰 변화가 있었으나,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확실하게 구분 짓는 엄격한 분기점은 없다. 다만 보통은 편의상 진(晉)의 세족인...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