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접변 사례
1.1. 단발령
1895년 11월 15일 고종 32년, 김홍집 내각은 성년 남자의 상투를 자르도록 하는 '단발령'을 공포했다. 당시 정부는 단발의 이유를 '위생에 이롭고 작업에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조선인들에게 충격적인 조치였다. 유교 윤리에 따르면 신체와 머리카락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감히 훼상할 수 없는 효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을미사변 이후 친일 성향의 김홍집 내각이 단발령을 강행했기 때문에 이를 일본의 배후 조종으로 여긴 이들이 크게 반발했다. 특히 상투를 자르...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