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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안티테제2024.09.181. 역사의 의미와 해석 1.1. 과거와 역사 과거는 사라졌지만 다시 써지는 과거의 역사는 창작된 서사이다. 역사란 과거에 일어난 모든 사실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 가운데 현재의 우리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들만을 이야기로 구성해서 쓴 것이다. 우리가 일기를 쓰면서 어제-오늘-내일로 이어지는 시간적 계기 속에서 자아를 실현하고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도록 배우는 것처럼, 과거를 역사로 인식할 수 있는 능력, 역사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길러야 한다. 과거에 있던 것들은 사라졌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과거 조상...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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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못 가본 길이 아름답다2024.10.031. 서론 소설이나 시와 비교하여 수필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인식이 있다. 일상의 경험을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펜 가는 대로 쓴다는 느낌이다. 수필 하면 떠오르는 문장이 '무형식의 형식'일 정도로 만만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생활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결국 사색하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사색이 동반되지 않는 소재의 나열은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수필은 그 어느 장르보다 철학성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철학조차 '붓 가는 대로' 쓴 것처럼 자연스레 글 속에 용해시켜야 한다. 수필은 펜 가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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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사색줄거리2024.10.241.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1.1. 책 소개 1.1.1. 줄거리 소개 주인공인 라스콜니코프(Raskolnikov)는 서구적인 합리주의자·무신론자이다. 빈곤에 허덕이고 고독에 짓눌린 그는 한결같이 추상적 사색에 몰두한다. 그의 예리한 지성은 이 고독의 사색에서 전인미답의 독창적 이론-초인사상-을 체계화시킨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인류는 '나폴레옹'과 '이(蝨)'로 분류된다. 즉 선악을 초월하고 나아가서 스스로가 바로 법률이나 다름없는 비범하고 강력한 소수인간과 인습적 도덕에 얽매이는 약하고 평범한 다수인간으로 분류한다. 그는...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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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치2024.10.141. 단테 《신곡》과 그 해석 1.1. 《신곡》의 문학성과 구조 《신곡》의 문학성과 구조는 단테가 그리스도교에 뿌리를 두고 호메로스의 그리스 문학과 베르길리우스의 로마 문학을 계승하여 시극(詩劇)의 형식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단테는 《신곡》에서 매 시행(詩行)마다 11개의 모음으로 11음절을 사용하고, 각 행의 끝모음에 ABA, BCB, CDC, DED, EFE......XYX, YZYZ 식으로 각운(脚韻)을 밟아가면서, 세 시행을 묶어서 한 시절(詩節)로 나누는 3운구법(三韻句法)을 철저히 지켜 길고 긴 장시(長詩)를 썼다. 이...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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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치2024.10.121. 단테 『신곡』의 이해와 해석 1.1. 『단테 《신곡》 강의』의 개관 『단테 《신곡》 강의』의 개관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은 일본 철학자 이마미치 도모노부가 단테의 『신곡』을 심도 있게 해설한 저작이다. 저자는 단테의 『신곡』이 지옥, 연옥, 천국에 관한 이야기이자 단테의 연인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의 이야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그간 『신곡』을 읽지 못했고 그 구체적 내용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마미치의 해설을 통해 『신곡』의 내용과 의미를 대략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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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대한 모든것, 문학에 대한 나의 생각2024.10.301. 문학에 대한 이해 1.1. 문학의 정의와 특징 문학은 개인이 갖고 있는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다. 언어를 예술적 표현의 제재로 삼아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여 인간과 사회를 진실 되게, 혹은 과장되게 묘사할 수 있다. 문학은 일반적으로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되지만, 음악, 미술, 무용과 같은 다른 예술 형식도 포함될 수 있다. 문학은 인간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간의 경험을 공유하며,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1.2. 한국 문학의 특징 한국 문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한국 문학은 우리나...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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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2024.08.291. 박경리의 인생 1.1. 출생 박경리는 1926년 12월 2일 경상남도 통영군 통영면 대화정 328번지에서 박어머니 김용수(守)씨 사이의 맏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박금이였으며, 박경리는 김동리 선생이 불러준 별칭이었다. 박경리의 출생에 대해 그는 "나의 출생은 불합리하다. 이 허무한 세상에 왜 내가 태어났으랴 하는 따위의 뜻은 물론 아니다. 그것은 부모들의 관계에서 온 나의 견해였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어머니가 말하기를 "산신에게 빌어 꿈에 흰 몸을 보고 너를 낳았으니, 비록 여자일망정 큰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