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조선의 중심지 논쟁
1.1. 재요령성설
요령성설(遼寧省說)은 고조선의 중심지가 요령성(遼寧省) 일대에 계속 존재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신채호와 북한의 리지린이 주장했으며, 1993년까지의 북한학계의 주된 학설이었다.
요령성설은 비파형 동검과 순장 무덤의 분포를 중요한 근거로 삼는다. 초기 청동기 시대의 특징적인 유물인 비파형 동검은 한반도 내부에서도 출토되지만, 만주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순장 무덤이 발견되는데, 이는 강력한 정치권력자의 존재를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고조선 이외에는 찾을 ...
2024.10.06